[재경일보 이예원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가 21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 레드몬드 본사에서 일반 소비자용 윈도우 10의 3번째 업데이트 버전을 공개한다. 이와 함께 윈도우 10에 탑재될 각종 확장 기능이 더해진 웹 브라우저 ‘스파트탄’ 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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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벤트에는 MS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를 비롯 운영체제(OS) 부문 담당의 테리 마이어스 부사장, 윈도우 디자인팀 담당의 조 벨피오레, 엑스박스 비디오 게임 콘솔 부문의 필 스펜서가 진행한다.

이로써 지난해 2월 취임한 나델라 CEO의 첫 주요 상품인 새롭운 PC 윈도우 OS와 오피스를 볼 수 있게 됐다. 나델라 CEO는 지난해 2월 취임 이후 “윈도우를 무상으로 제공할 것” 이라며 전임 CEO와는 다른 행보를 보여 큰 관심을 모았다. 무상 제공 대상은 9인치 이하 화면인 타블렛과 스마트폰으로 한정됐지만, 레노버, HP, 도시바 등 윈도우 적용 기기 단말기 비용은 최저 100달러 이하로 낮아졌다.

사실 그의 발언은 ‘유료 소프트웨어’를 주장하는 전임 CEO인 빌 게이츠와 스티브 발머 등 역대 경영자의 신념과 배치된다. 2001년 누구나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OS인 ‘리눅스’ 가 출시되었을 때 MS 전 CEO 발머는 ‘암 같은 존재’ 라고 혹평하기도 했다.

그러나 나델라는 취임 후 클라우드 및 모바일 시장에 주력해 MS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25%로 크게 상승하는 등 주주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그는 컴퓨터시장에서 윈도우가 90%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것에 반해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를 합하면 14%로 크게 떨어진다는 점에 집중했다. MS는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3%에도 미치지 못한다.

또 나델라 CEO는 MS의 강점인 오피스 프로그램을 활용했다. ‘오피스 365’에서 작성한 문서를 공유할 수 있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원드라이브’ 를 무제한 제공했고, 모바일 시장 공략을 위해 MS 윈도용 프로그램을 애플 iOS 이용자에게 공개해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 오피스 앱을 무료로 배포했다.

한편 MS의 새로운 PC OS 윈도10은 내년 초가을에 정식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다. MS는 향후 미래 승부처로서 아마존, 구글 등 강력한 라이벌이 맞서고 있는 클라우드 업계에 주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