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T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가 3일 발표한 2014년 4분기 세계 스마트폰 판매 대수 조사에서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약 4년 만에 삼성전자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1년부터 1위를 점유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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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7480만대를 기록, 시장점유율 20.4%를 차지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7300만대를 팔아 시장점유율이 19.9%로 떨어졌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2013년 3분기를 정점으로 계속 낮아지고 있다. 프리미엄 시장에서 애플과의 힘겨운 경쟁을 펼치고 있고, 저가 시장에서는 중국업체의 추격이 거세지고 있어서다.
가트너의 애널리스트가 “이익의 폭이 큰 고급 스마트폰 분야에서 삼성은 난관에 봉착했다”고 밝힌 가운데 삼성전자는 지난 주말 '갤럭시S6'와 커브드 화면을 장착한 '갤럭시S6 엣지' 등을 새롭게 선보이면서 반격에 나섰다.
반면 애플의 경우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판매실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4분기 미국 판매량은 88% 급증했고 중국에서도 56% 늘어났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3~5위는 중국 기업인 레노보(6.6%), 화웨이(5.7%), 샤오미(5.1%)가 점유했다. 또세계 전체 판매 대수는 30% 증가한 약 3억 6748만 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