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중동지역 정세 불안에 따른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와 달러 강세 영향이 맞물리면서 혼조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의 고용 호조가 달러화 가치를 끌어올렸으나 지정학적 우려와 리비아 및 이라크의 생산차질 위협은 이를 일부 상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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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 대비 배럴당 39센트, 0.8% 상승한 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4월물 선물 가격은 전날 대비 1.20달러, 2% 내린 배럴당 58.53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6일 미 노동부가 발표한 2월 실업률은 5.5%로 2008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후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11년여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달러는 통상 원유를 비롯한 상품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시장분석가들은 당분간 달러 강세가 그 어떤 이슈보다 유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이날 원유 재고가 증가하고 있어 국제유가(WTI 기준)가 배럴당 4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