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28)를 '주목해야 할 유망주 10명' 가운데 한명으로 선정했다.
MLB닷컴은 31일 개막전 특집 기사로 유망주 10명을 선정해 소개했는데, 강정호도 유망주 가운데 한 명으로 포함됐다.
MLB닷컴은 "한국인 내야수 강정호가 스프링캠프에서 대단한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발전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강정호는 4월 7일 개막전에서 엔트리에 포함될 예정"이라며 "강정호가 한국에서 40홈런을 쳤던 기량을 메이저리그에서도 펼친다면 피츠버그는 기적같은 시즌을 보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클린트 허들 감독과 닐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에 대해 "메이저리그 기량을 갖춘 선수"라며 "마이너리그가 아닌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할 것"이라고 신뢰를 보내고 있다.
이날 강정호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사이영상 수상자인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상대로 1타점 2루타를 치는 등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면서 자신이 유망주에 포함될 자격이 있음을 입증했다.
최근 들어 부진을 면치 못했던 강정호는 이틀 전 애틀랜타전 결승 2점 홈런을 친 데 이어 이날도 결승타를 날리는 등 타격감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LA 다저스 외야수 작 페더슨도 주목할 유망주로 선정됐다.
MLB닷컴은 "페더슨이 시범경기에서 6홈런을 치며 거포의 잠재력을 선보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페더슨이 커피 6잔을 들고 걷는 사진을 소개하며 "커피 배달 능력도 갖췄다"는 농담을 덧붙이기도 했다.
이밖에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다니엘 노리스, 시애틀 매리너스 투수 타이후안 워커, 시카고 컵스 거포 호르헤 솔러, 보스턴 레드삭스의 쿠바 출신 외야수 러스니 카스티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팻 벤디트 등도 주목해야 할 유망주에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