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통화기금(IMF)은 14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 전망치를 3.5%로 유지했다.

주요 국가나 경제권의 전망치를 보면, 중국의 성장 전망치가 6.8%로 지난 1월의 전망치와 같았지만, 미국의 전망치는 3.1%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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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중국의 내년 성장 전망치는 6.3%로 올해보다 둔화될 것으로 예측됐고, 미국은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3.1%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성장 전망치는 1.2%에서 1.5%로 높아졌다. 유로존의 내년 성장 전망치 역시 1.4%에서 1.6%로 상향조정됐다.

일본의 성장 전망치는 0.4%에서 1.2%로, 인도의 전망치는 6.3%에서 7.5%로 각각 높아졌지만, 브라질 경제는 1.0% 위축될 것으로 예측됐다.

IMF는 "세계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나라와 지역별로 차이가 있고 하방 위험이 여전하다"고 밝혔다.

세계경제의 위험 요인으로는 급격한 유가 상승 가능성, 선진국의 저물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 지정학적 긴장, 잠재성장률 저하를 꼽았다.

IMF는 "선진국들은 확장적 기조를 유지하고, 신흥국들은 금융 충격에 대비해 거시경제정책의 틀을 강화하면서 거시건전성 조치를 추진해야 한다"며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 중장기 경제구조개혁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