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 하원이 도입한 인공지능(AI) 도구 가운데 오픈AI(OpenAI)의 챗GPT(ChatGPT)가 지출 규모 기준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하원 지출 기록(House disbursement records)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 1년간 하원 사무실과 각종 위원회, 기관 계정이 AI 도구에 지출한 금액 중 약 90%가 오픈AI로 흘러갔다.

의회
(미국 의회. 자료화면) 

CNBC 집계 결과 하원은 이 기간 798건의 거래를 통해 챗GPT에 약 10만580달러를 지출했으며, 이는 하원 전체 AI 관련 지출 최소 11만3740달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규모다.

2위는 앤스로픽(Anthropic)의 클로드(Claude)로, 37건의 거래에서 총 1만3160달러가 집행돼 챗GPT와 큰 격차를 보였다.

정당별로 보면 지출 편차도 뚜렷했다. 민주당 소속 사무실들은 AI 도구 구매에 5만4165달러를 쓴 반면, 공화당 소속 사무실 지출액은 1만5782달러에 그쳐 민주당이 공화당의 약 3배에 달하는 금액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번 집계에는 한계도 있다. 무료 계정을 통한 AI 이용이나, 다른 소프트웨어 계약에 AI 기능이 포함돼 별도 비용이 청구되지 않은 경우는 통계에서 제외됐다. 따라서 실제 의회 내 AI 활용도는 이번 지출 기록보다 더 넓을 가능성이 있다.

의회 보좌진들은 챗GPT를 비롯한 AI 도구를 업무 전반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으로는 메모 작성, 법안 요약 및 분석, 지역구 유권자 응대, 청문회 자료 준비, 정책 리서치 자료 정리, 소셜미디어 게시물 초안 작성 등에 쓰이고 있다고 CNBC는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