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직장'으로 불리는 페이스북이 올해 1분기 달러 강세 속에서도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직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절반 가까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페이스북은 앞으로 대폭 늘어난 인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으로 사업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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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지난해 4분기 직원 수가 1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올 1분기 말에는 1만82명으로 소폭 늘어났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48%나 증가한 것이다.
 
이에 비해 회사 규모로는 페이스북의 5배인 구글의 1분기 직원 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에 그쳤다. 또 지난해 3∼4분기 온라인 검색 부문은 사실상 감원했다.

페이스북의 데이비드 웨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엄청난 규모의 고용'에 대해 "페이스북의 경영 상황을 숙지하고 있다면 놀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가상현실(RV) 선도기업 '오큘러스(Oculus)'와 비디오 광고 장터 '라이브레일(LiveRail)', 음성통화 앱 '왓스앱(WhatsApp)' 등 대형 기업들을 인수해 연구개발 등에 고급 인력이 많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블룸버그는 그러나 이들 3개사가 인수 당시만해도 대대적인 채용을 할 정도로 큰 기업이 아니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오큘러스는 창업 2년도 채 안된 75명 수준의 꼬마 기업이었고, 라이브레일의 직원도 170명이었다. 또 페이스북이 22일 출범시킨 안드로이드 휴대전화기용 음성통화 앱을 개발한 왓스앱 역시 종업원 수는 55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페이스북이 인수하는 기업은 채용이 확 늘어나 페이스북은 직원 채용도 통 크게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페이스북이 10억 달러에 인수한 온라인 사진 공유 서비스인 인스타그램도 2012년 당시 직원이 13명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200명으로 불어났다.

한편 페이스북의 1분기 매출은 34억5,000만 달러(3조72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2%나 증가했다. 달러 강세에도 선전했다.

그러나 인력, 데이터 센터, 장기 프로젝트에 대한 지출이 늘어나 수익이 감소했다.

1분기 순이익은 2014년 6억4,200만 달러(주당 25센트)에서 20% 감소한 5억1,200만 달러(주당 18센트)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