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예멘 지부는 지난달 26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예멘 공습이 시작된 뒤 이달 20일까지 최소 115명의 어린이가 사망하고 172명이 장애를 갖게 됐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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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사망자 가운데 최소 64명이 사우디의 공습으로 사망했고, 26명이 불발탄이나 지뢰로, 19명은 총격을 받아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140명의 어린이는 반군이나 민병대에 소년병으로 합류했다고 전했다.
줄리언 하니스 예멘주재 유니세프 대표는 "가장 위험한 환경에 처한 예멘 어린이가 수십만명"이라며 "이들은 폭격과 총소리에 겁에 질려 잠을 이루지 못한다"고 호소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예멘에서 무력 충돌이 본격적으로 일어난 지난달 19일부터 23일까지 사망자가 1천명 발생했고, 이 가운데 최소 551명이 민간인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사우디는 21일 예멘 공습을 중단한다고 선언했지만, 반군이 무력행사를 계속한다는 이유로 폭격을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