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의 전화를 받은 한 이탈리아인이 사기꾼의 전화인 줄 알고 두 번이나 전화를 끊은 사실이 알려졌다.

1일 바티칸 신문인 로세르바토레 로마노에 따르면, 프랑코 라부피라는 이탈리아 남성은 지난달 27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전화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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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수화기 너머에서 들려온 '교황'이라는 말에 사기전화라고 생각하고 전화를 끊어버렸다.

두 번째 전화에도 마찬가지로 대응했다.

라부피는 아픈 자신을 위로하려고 전화를 걸어온 사람이 진짜 교황이라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교황이 자신처럼 평범한 사람에게 직접 전화를 걸 것이라고는 꿈도 꾸지 않았기 때문.

그는 세 번째 전화가 걸려오자 자신에게 전화를 건 사람이 진짜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자신에게 편지를 쓴 사람 등에게 직접 전화를 걸면서 다가가고 있다.

라부피는 "3번째 전화를 받고 말문이 꽉 막혀버렸지만 교황께서는 '재미있었다'며 오히려 나를 위로해주셨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이틀 뒤인 29일에는 교황을 직접 만나기까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