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고시마(鹿兒島)현 가고시마시의 활화산 사쿠라지마(櫻島)가 올해 기록적으로 자주 분화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교도통신에 따르면 현지 기상대는 사쿠라지마의 쇼와(昭和)화구가 이날 오전에 올해 500회째의 분화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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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와화구는 올해 들어 127일째인 7일 정오에 502회의 분화를 기록했으며, 이는 당국이 1955년 분화 통계를 기록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짧은 기간에 500회에 도달한 것이다.

그 동안은 윤년인 2012년 128일 만인 5월 7일에 500회를 달성한 것이 최단 기록이었다.

기상대 측은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다량의 화산재를 동반한 폭발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사쿠라지마의 분화경계 수준은 화구 주변 입산 규제에 해당하는 3으로 설정돼 있다.

가나가와(神奈川)현 하코네마치(箱根町)의 화산인 하코네야마 오와쿠다니(大涌谷)에서는 7일에도 화산성 지진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3시까지 10차례의 화산성 지진이 관측됐다. 5일 116차례에 비하면 크게 줄었다. 6일에는 14회 관측됐다.

이 지역의 분화경계 수준은 화구주변 규제에 해당하는 2로 유지되고 있으며 인접한 온천 여관 운영자 등은 지나친 불안감이나 위험도를 과장한 정보 때문에 이용객이 끊길 것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