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에어백 제조사 일본 다카타(Takata)가 에어백 결함을 인정하고, 미국에서 19일 총 3380만 여대의 리콜에 합의했다.

이번에 합의한 리콜 규모는 그동안 미국에서 이뤄진 리콜의 두배에 달하는 것이자 역대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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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다카타 에어백은 작동 시 금속 파편이 튀어나오는 결함으로 인해 6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다카타는 이번 리콜로 인해 550억엔의 손해를 보게 된다. 다카다는 2014회계연도(3월 결산)에 290억엔의 손실을 기록했는데, 이번 합의로 부담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카타 에어백이 장착된 완성차 업체에도 피해가 갈 전망이다.

다카타 에어백은 혼다ㆍ도요타ㆍ제너럴모터스(GM) 등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다임러 트럭 등 11개 회사 자동차에 장착돼 있다. 미국에 등록된 자동차 2억 5,000만대 가운데 무려 14%에 해당한다.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업체는 혼다로 이달에만도 에어백 문제로 489만대의 추가 리콜을 결정했다. BMWㆍGMㆍ포드ㆍ도요타ㆍ닛산ㆍ마쓰다 등도 에어백 교체를 고심하고 있다.

앤서니 폭스 미 교통부 장관은 "이번 리콜 확대 조치는 공공안전 강화를 위한 중대한 진전"이라며 "결함 있는 모든 에어백이 교체될 때까지 감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