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에 감염된 10대 청소년환자가 최초로 발생했다.

8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메르스 확진자는 10대 1명을 포함한 87명으로 늘었다.

 추가 환자 가운데 17명은 지난 달 27~29일 삼성서울병원에서 14번째 환자 A(35) 씨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삼성서울병원 A씨로부터 3차 감염된 환자는 총 34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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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번째 환자인 B(16) 군은 지난 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입원한 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에서 10대 청소년이 메르스에 감염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8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에 따르면 10대 학생인 67번 환자(16)는 1일 발열 증상을 보인 후 안정적인 상태로, 증세가 가벼운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전세계적으로 보고된 내용을 종합하면 소아청소년은 메르스에 잘 걸리지 않고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없거나 가볍게 앓는 경향을 보인다.

사우디아라비아 보건당국이 확인한 소아청소년 감염자 11명 중에서도 2명만 증상이 나타나고 9명은 아무런 증상이 없었다. 하지만 중동에 비해 훨씬 더 밀집한 우리나라의 경우 지역사회 확산이 일어나면 소아청소년 환자들이 더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메르스 신고는 서울콜센터(120), 대전콜센터(042-120), 경기도 콜센터(031-120) 등이나 시·도 홈페이지에 신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