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수를 떠난 행정자치부(이하 행자부) 소속 지방행정연수원 교육생들을 태운 버스가 7월 1일(현지시각) 교량 아래로 추락해 한국인 7명과 중국인 2명이 사망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행자부와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쯤 지방행정연수원 중견리더과정 교육생 26명(교육생24명, 연수원직원1명, 가이드1명)을 포함해 모두 148명은 '고구려.발해.항일독립운동유적지 역사 문화탐방'을 위해 차량 6대에 나눠 타고 중국 길림성 지안(集安)에서 단둥(丹東)으로 이동하던 중 다리 밑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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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버스 탑승객들은 전원 지안시 병원으로 이송됐고, 오후 9시20분(현지시각)기준 사망자는 10명이지만, 중상자가 있어 추가 사망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성동구청 5급 조모(51)씨와 경북도청 시설5급 정모(51)씨, 광주시 5급 김모(55)씨, 경기 남양주시청 소속 김모씨와 고양시청 소속 한모씨가 숨졌다.
전남도청 5급 임모(54)씨 외에 서울시청·경기도청·전북도청·고양시청·청주시청 소속 다른 탑승자들은 부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사고 후 교육 주관기관인 지방행정연수원은 외교부에 부상자에 대한 치료와 안전구호 조치 협조를 요청하고 전북 완주군 내 사고수습대책본부를 꾸렸다.
행자부는 최두영 지방행정연수원장을 사고 현장으로 급파하고, 지방행정실에 상황대책반을 설치해 현지와의 긴밀한 공조 하에 사고 수습에 나설 예정이고, 외교부는 사고 직후 재외국민보호 대책본부(본부장 이기철 재외동포영사대사)를 설치하고 국내 유관기관과 관할 공관과 연락체계를 구축했다. 관할 주선양 총영사관은 사건사고 대응조를 구성하고 담당영사를 현지에 파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