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이케아 말름 서랍장이 넘어지면서 아이가 깔리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펜실베이니아에서는 두살 남자아이가 말름 6단 서랍장이 넘어지면서 그 밑에 깔려 사망했고, 워싱턴D.C.에서도 23개월 남자아이가 말름 3단 서랍장이 넘어지면서 깔려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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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측은 “말름 서랍장을 구매할 때 벽에 고정하는 나사와 못이 원래 들어 있다”며 “그런데도 이를 이용해 고정하지 않는 고객들이 일부 있어 서랍장이 넘어지는 일이 일어나기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케아측은 원하는 고객에게는 추가로 서랍장을 벽에 고정하는 나사못을 무료 제공하기로 했다.

이케아는 이번 조치에 대해 ‘리콜’ 표현을 쓰지 않았으나 사실상 제품 수리를 뜻하는 리콜 조처로 받아들여진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번 조처가 적용되는 서랍장은 총 2,700만개에 이른다.

미 소비자상품안전위원회(CPSC)는 만약 서랍장을 벽에 고정하지 않으면 높이가 어린이용은 23.5인치(약 60cm) 이상, 어른용은 29.5인치(약 75cm) 이상인 제품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