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A-(안정적)'로 한단계 상향 조정했다.

한국이 S&P를 비롯한 피치, 무디스 등 3대 신용평가기관 모두로부터 AA- 등급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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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한국은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3대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최고 평가를 획득한 8개국에 속하게 됐다.

일본의 경우 무디스와 피치보다 위고, 중국의 경우는 피치보다 윗등급으로 이번 재평가에서 우리나라만 유일하게 상향조정되며 평균신용등급에서 일본과 중국을 앞서게 됐다.

S&P는 한국의 우호적인 정책환경, 견조한 재정상황, 우수한 대외건전성(순채권국)을 그 이유로 "한국의 신용지표가 향후 2년간 크게 변하지 않는다는 견해에 기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P는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연 3%로 1인당 국내총생산(GDP)의 경우 2018년 3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우리나라가 향후 3∼5년 동안 대다수 선진국에 비해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S&P는 또 국가 재정상황 역시 2000년 이후 통합재정수지가 대체로 흑자를 기록하고 있고 은행권의 전체 대외 채무 및 단기 채무 비중 축소로 인한 대외 재정 상태 개선 등을 등급상향의 이유로 꼽혔다.

정부는 "美 금리 인상 전망, 中 경기 둔화 우려등으로 인해 대다수 국가들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되는 추세를 감안할 때 이번 결과는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고 "최근 남북간 합의에 따른 한반도 긴장 완화된 점도 등급상승의 중요한 배경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신용등급 조정을 통해 한국 경제가 해외 투자자들에게 선진경제로 인식되는 계기가 되고, 국내 경제주체들의 해외차입비용 감소 기회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