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면 스크린을 장착한 태블릿과 패블릿이 대중화되면서, 대화면 스마트기기의 활용도와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펜슬이 필수요건으로 자리잡고 있다. 각 스마트기기 업체들이 펜슬을 장착한 스마트기기를 주력상품으로 내놓으면서 '펜슬전쟁'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통해 펜슬을 선보이며 마니아층을 겨냥한데 이어, 올 하반기 애플 아이패드 프로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서피스 프로4도 펜슬의 진화된 기능을 선보임으로 전문가층은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애플 온라인 스토어에서 판매를 시작한 아이패드 프로와 함께 애플펜슬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인기의 핵심인 '애플펜슬'은 공급부족 현상까지 겪고 있어 배송 예정일인 1~2주에서 현재 4~5주까지 연기된 상태이다.

애플 창업자인 스티븐 잡스는 생전에 "손가락이 있는데 누가 펜을 필요로 하느냐"며 스마트기기에 펜슬 장착을 반대했다. 그러나 팀쿡 애플 최고 경영자는 대화면 고해상도 아이패드 프로의 활용도를 높이는 수단이라며 펜을 내놓았다.

MS 역시 '서피스 프로4'를 발표하면서 새로워진 '서피스 펜'을 공개했다. 이 펜은 기존 모델과 달리 1024단계의 압력까지 정교하게 인식할 수 있어 정확한 필기를 하거나 그림을 그릴 때도 활용할 수 있다.

펜슬의 원조인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5'를 통해 새로워진 S펜을 선보였다. 아날로그적인 펜과 메모라는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재현했다. 또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S펜을 빼면 바로 메모장이 켜지도록 하여 급한 메모를 해야 하는 상황에도 유용하게 했다. 또, 태블릿에도 S펜을 탑재해 학업이나 업무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대화면 스마트기기들의 '펜' 전쟁
사진 : 아이패드 프로
대화면 스마트기기들의 '펜' 전쟁
사진 : 삼성 갤럭시 노트 5
대화면 스마트기기들의 '펜' 전쟁
사진 : 서피스 프로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