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분쟁 장기화 우려 속에서도 미국 증시는 일부 불안을 털어내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 보도했다. 

다우지수는 상승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 이상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다.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국제 유가는 한때 배럴당 81달러 선에서 안정된 뒤, 오후 들어 소폭 반등했다.

주식시장
(4일 주식시장. FactSet)

미 재무·국방 수장 "해상 수송 지원 검토"

스콧 베센트 (Scott Bessent) 재무장관은 미국이 중동 원유 수송을 원활히 하기 위해 선박 보험 제공 및 군사적 호위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수천 척의 선박이 항구에 묶여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트 헤그세스 (Pete Hegseth) 국방장관은 "이란은 미국을 소모전으로 이길 수 없다"고 주장하며, 전쟁이 최대 8주까지 이어질 수 있으나 더 빨리 끝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에너지 가격 여전히 부담

유가는 이번 주 들어 약 15% 상승한 상태다. 유럽과 아시아에서는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했으며,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국은 조기 생산 재개가 어렵다고 시사했다.

미국 내에서는 디젤 가격 급등이 농민과 장거리 운송업체 등 주요 소비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3월 물가 지표가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해외 증시 혼조...비트코인 반등

해외 시장에서는 한국 코스피 지수가 12% 급락하며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두바이 증시는 공격 여파로 이틀간 거래 중단 후 재개됐으나 약 5% 하락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주 초반 하락 이후 반등세를 보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중동 정세와 에너지 공급 차질, 그리고 미 연준의 향후 정책 대응을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