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의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이 개종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감옥에 갇혔다.
이슬람 수니파 단체 IS(이슬람국가) 등 과격한 무슬림들이나 힌두교 극단주의자들의 소행이 아닌가 생각할 일이지만, 놀랍게도 그들이 벌인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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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멕시코에서 가톨릭 신자들에 의해서 일어나고 있는 복음주의 개신교인들에 대한 박해다.
기독교박해감시단체 국제기독연대(International Christian Concern)는 최근 지난 15일 가톨릭으로 개종을 거부한 7명의 복음주의 개신교인들이 멕시코 치아파스(Chiapas) 주에 있는 감옥에 갇혔다고 밝혔다.
치아파스주 라스 마가리타스(Las Margaritas)의 레이바 벨라스케스(Leyva Velazques)에 사는 이 복음주의 개신교인들은 앞서 이 지역 정부 관리들로부터 가톨릭으로 개종하지 않을 경우 추방하거나 투옥할 것이라는 최후 통첩을 받았었다.
ICC에 따르면, 멕시코 주정부와 연방 정부 관계자들도 이들이 불법 추방당하거나 투옥될 것이라는 위협을 당하고 있는 것을 알면서도 개입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톨릭 지도층에서도 이 같은 사태에 개입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다.
2010년 멕시코 인구 조사 통계에 따르면, 멕시코는 가톨릭 신자가 82.7%에 달하는 가톨릭 우위 국가지만 종교 자유를 헌법으로 보장하고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가톨릭과 결탁한 이 지역 관리는 복음주의 개신교인 8 가정에 가톨릭으로 개종하겠다는 내용의 문서에 서명하라는 최후 통첩을 내렸었다.
감옥에 갇힌 7명의 복음주의 개신교인들은 서명을 거부하고 감옥에 가는 것을 선택했다.
이런 가운데 이 지역의 다른 복음주의 개신교인들도 이 지역 관리들에 의해 계속해서 개종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ICC는 알렸다.
ICC는 "이 사건은 멕시코의 농촌 지역에서 종교적 소수자들에 대한 종교적 박해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그런데도 주 정부와 연방 정부에서는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기를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ICC는 지난 7월에는 치아파스주의 히달고(Hidalgo), 오악사카(Oaxaca), 푸에블라(Puebla), 게레로(Guerrero)에 있는 소수 개신교인 커뮤니티를 상대로 70차례 이상의 종교적 박해가 일어났으며, 각각의 사건마다 최소 20명에서 100명의 개신교인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힌 바 있다.
ICC의 아이작 식스(Isaac Six) 대표는 멕시코 정부에 농촌 지역에서 일어나는 소수 개신교인들에 대한 박해를 멈추기 위해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식스 대표는 "정부가 행동하고 개입하기를 거부한 탓에 오늘날, 수백명의 남성과 여성, 그리고 어린이들이 종교적 신념으로 인해 집을 잃고 노숙자가 되고 있다"면서 "연방정부가 즉시 개입해서 불법으로 구금된 레이바 벨라스케스의 복음주의 개신교인들을 즉방 석방시켜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