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청각장애인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한 단체인 청각장애인성서공회(Deaf Bible Society)가 이슬람 수니파 단체 IS(이슬람국가)에 의해 이용당하기 전에 청각장애인들을 돕기 위해 사역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단체의 대표인 J.R. 버클류(J.R. Bucklew)는 28일 미션 네트워크 뉴스(Mission Network News)에 "주께서 우리에게 복음으로 청각장애인들에게 영향력을 줄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면서 "이는 역사상 전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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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클류 대표는 "청각 장애가 없는 이들은 청각장애인들에 대해 생각하려 하지 않지만, 청각장애인을 위한 교회는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고 덧붙였다.

올해 초 이라크와 시리아 상당 지역을 점령한 IS가 대원 모집 선전용 영상으로 청각장애인들을 유혹해 IS에 가담시키려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었다. 

지난 8월 버클류 대표는 "많은 청각장애인들이 IS의 영상을 통해 잘못된 영향을 받고 있는데, 이는 IS가 영상에서 수화를 이용해 집을 주고 이들의 사회적 위상을 높여주겠다고 약속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었다.

하지만 청각장애인성서공회는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와 다른 하나님의 말씀을 담은 다른 자료들을 제공하고 있다.

버클류 대표는 "우리는 그들이 볼 수 있는 자료들을 제공해야 한다"면서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그들이 스스로 무엇이 진정한 희망인지 판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것은 오늘의 희망일 뿐만 아니라 영원한 희망"이라고도 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연합군은 계속해서 시리아 지역에 집중적인 공습을 강행하고 있으며, IS의 기세도 주춤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버클류 대표는 청각장애인들은 고립되어 있기 때문에 그들은 IS와 관련한 좋은 소식을 듣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청각장애인들에게 다가가 IS의 유혹과 극명히 대조되는 복음의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 단체는 다른 성경 번역 단체들과 함께 투-바이-투 프로그램(2-by-2 program)을 이용해 성경을 나누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버클류 대표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화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해도 하지 못한다. 이 지역에서도 마찬가지"라면서 "그래서 투-바이-투 프로그램을 통해 청각장애인 교회가 성장할 수 있는 문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