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체 물리학자 닐 디그래스 타이슨(Neil deGrasse Tyson)이 "신이 존재하는지 확신할 수 없지만 신의 존재에 대해 의문을 제기할 우주에서의 자애심(benevolence)의 결핍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타이슨은 칼 세이건의 후계자로 19개의 명예 박사 학위를 받은 유명한 천체 물리학자다.
타이슨은 지난 28일 IT 전문매체 테크 인사이더(Tech Insider)에 올라온 동영상에서 "신이 존재하지 않는지 말하려 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신이 자애롭다고 한다면, 내가 우주와 생명체를 멸종시킬 수 있는 소행성을 볼 때, 실제 우주에서는 자애심의 부재를 보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철학자들과 신학자들 사이의 논쟁의 지점이 되어 왔다"고도 했다.
타이슨은 앞서 'The Nightly Show'에 출연해서도 우주는 혼돈의 상태에 있다면서 자애로운 신을 믿기는 어렵다고 했었다.
그는 "우주를 보면서 '신은 있으며, 신이 나의 삶을 돌보신다고 말할 수 없다"면서 "증거가 이것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었다.
앞선 동영상에서 타이슨은 신이 존재하는지 아닌지 모르겠다면서, 하지만 신이 존재한다거나 존재하지 않는다고 확신할 수 있는 사람도 없다고 했었다.
그는 또 "신이 존재한다고 확신한다면, 그것을 믿음이라고 부를 수 없을 것이며, 그것은 다른 행위일 것"이라고 주장했었다.
타이슨은 또한 "인간은 종이 출현하면서부터 셀 수 없이 다른 신들을 믿어왔는데 이는 흥미로운 사회학적 사실"이라고 했었다.
타이슨은 믿음에 대해서는 "당신은 당신 안에서 확실할 수 있는데, 그것은 일종의 개인적 진리"라고 주장했다.
이어 "자유롭고 다원주의적인 사회 안에서, 당신의 생각들은 보호된다"면서 "당신은 당신이 원하는 것을 생각할 수 있는데, 그것은 자유로운 사회 안에서 살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타이슨은 그동안 종종 공적인 영역에서 종교와 과학, 철학이라는 주제에 대해 관여해왔는데, 딱지를 붙이는 것을 거부하면서 자신은 자신을 무신론자로는 여기지 않는다고 말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