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에서 무장한 남성들이 지난 8일 스위스 선교사를 납치했다.
지난 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베아트리스 스토클리(Beatrice Stockly) 선교사가 말리 팀부크투(Timbuktu)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새벽 3시 30분에 납치됐다.
한 이웃에 의해 그녀의 납치가 경찰에 알려진 것은 오전 6시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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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클리 선교사를 아는 팀부크투의 한 주민도 납치 사실을 확인해주었다.
스토클리 선교사의 납치를 위해 차량이 무려 4내다 동원이 된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 선교사는 4년 전에도 같은 집에서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에 의해서 납치됐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납치 후 자신들의 책임이라고 밝히는 이슬람 테러 단체는 나오지 않고 있지만, 알제리 이슬람 테러단체인 '이슬람 마그레브 알 카에다(al-Qaida in the Islamic Maghreb)'가 이 도시의 북부 사막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고 외국인을 억류한 뒤 몸값을 요구한 적이 있어 이 단체의 소행으로 의심되고 있다.
이 선교사는 지난 2012년 4월 이슬람 테러단체 대원들에 의해 납치됐다가 며칠 후 석방한 적이 있다. 큰 충격이 될 수 있었고, 스위스 당국에서도 말리를 떠나는 것을 권장했지만 스토클리 선교사는 말리를 떠나지 않고 계속해서 선교사로 사역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팀부크투에서는 얼마 전인 지난해 12월 신원 미상의 괴한이 기독교 라디오 방송국 밖에서 총격을 가해 3명을 살해하는 사건이 일어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