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방위적인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이 암호화폐를 이용한 수입계약을 체결했다. 

알리페자 페이만팍 이란 산업광물통상부 차관은 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1천만 달러(약 130억원) 규모의 상품 수입계약을 암호화폐로 체결했다고 밝힌 것을 암호화폐뉴스(Cryptocurrency news,finbold.com)과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암호화폐

이에 따르면, 암호화폐를 통한 무역거래는 이번이 처음이며, 이란은 이런 암호화폐를 통한 대외교역을 획기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페이만팍 차관은 이번 무역체결과 관련해 어떤 암호화폐를 이용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미국의 제재로 인해 이란은 달러로 무역거래를 할 수가 없기에, 원유 수출과 상품 수입에 애로를 겪어왔다.

이란의 암호화폐를 이용한 무역체결을 통해 미국 등 서방의 재제를 무력화 하면서도 원유 수출과 상품 수입을 병행할 수단으로써 사용이 전망된다.

블록체인 분석업체인 엘립틱은 지난 2월 이란에서의 비트코인 채굴량은 전세계 채굴량의 4.5%를 차지한다고 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