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8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남편인 폴 펠로시는 캘리포니아 29번 국도를 음주상태로 운전중 다른 차량을 추돌해 사고를 냈다. 

이와관련 캘리포니아 주 나파 카운티 법원의 조지프 솔가판사는 펠로시에게 5일의 구금형과 더불어 3년의 보호관찰을 선고했다.

또 3개월간의 음주 운전자 수업에 참석해야하고, 1년간 차량 운전을 하기 전 음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장치를 차량에 부착할 것을 명령했다.

폴 펠로시

(Photo : 미국 하원의장인 낸시 펠로시와 남편 폴 펠로시)

당시 폴 펠로시는 2021년형 페라리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2014년형 지프 차량을 추돌한 음주사고 현행범으로 고속도로 순찰대(이하 경찰)에 체포되어 이틀간 구금되었다.

보석금 5천달러를 내고 풀려난 폴 펠로시는 6월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되었다.

한 동안 재판장이 바뀌면서 공판이 늦어지는 지난 몇 달동안 펠로시는 대변인을 통해  무죄를 주장했다. 그러나 돌연 태도를 바꾸어 유죄를 인정했다.

경찰의 기소장에 의하면 당시 "펠로시는 현장에서 장애징후를 보였고, 알콜 중독의 객관적 징후와 증상을 관찰했다"고 기록되어있다. 그의 말투가 흐릿했고,입에서 강한 알콜 냄새가 났다. 또 눈은 충혈되어 있었고 눈물이 고여있는 상태였으며 발(편집자주.걸음)이 불안정하게 보였다.

그는 경찰의 음주 테스트 요구를 거부했으며, 교도소에 이동 수감되고 그 후 2시간이 흐른 뒤 혈액채취를 통해서 혈중 알콜 농도 확인결과 형사처벌 기준치(0.08%)보다 높은 0.082%로 확인되었다. 

음주운전 당시 혈중 알콜 농도는 이보다 크게 높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Fox는 당시 펠로시가 마약을 소지하고 있었고, 경찰에 욕설을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경찰이 신분증을 요구했을 때 펠로시는 운전면허증과 함께 '11-99재단' 카드를 같이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11-99재단'은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와 그 직원들을 후원하는 재단이다.

이 사고로 인한 피해자는 사고 현장에서 치료는 거부했으나 6월 2일에는 목, 어깨 등의 통증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