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한국시간)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전일대비 7.7원 오른 1362.6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1360원을 넘은 것은 금융위기 이후 2009년 4월 1일(1379.5원) 이후 13년만에 최고치이다.

최근 이틀 만에 환율이 25원 가파르게 올랐고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31.3원 급등한 것이다. 

이와같은 환율급등의 배경에는 잭슨홀 미팅에서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 파월의장의 매파적 발언때문으로 풀이된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개인과 기업의 고통을 감수해야한다"며, 내년 금리인하설을 일축하는 파월의장의 발언으로 시장은 급속히 얼어붙었다. 주식시장은 6일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했고 안전자산인 달러를 선호하면서 달러지수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와같은 강달러 현상으로 말미암아 원화만이 아닌 전세계 모든 화폐가치가 달러대비 약세를 면치못하고 있다.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전날 109.69까지 치솟아 2002년 6월 19일(109.67)을 넘어서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와같은 달러강세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가 유지될때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강달러 현상으로 인해 각 국의 물가관리에 비상이 걸렸고, 외환위기관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