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오늘(24일) 워싱턴 디씨에 도착하면서 5박 7일간의 미국 국빈방문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오늘 저녁 워싱턴 동포 간담회를 시작으로 25일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한국전쟁 기념비를 부부동반으로 방문하고 26일에는 하이라이트로 백악관 공식 환영식, 정상회담, 공동회견, 국빈만찬, 그리고 27일에는 의회 영어연설 등 20여개 행사를 갖을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미국방문은 한미동맹 70주년에 맞춰 한국대통령으로서는 2011년 이후 12년만에 이뤄진 미국 국빈방문이다.
앤드류 공군기지에는 미국 측에서는 루퍼스 기포드 국무부 의전장,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커트 캠벨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에드가드 케이건 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선임 보좌관, 브라이언 보벡 89정비전대장 등이 윤 대통령 부부를 영접했다.
우리 측은 조현동 주미대사, 이승배 워싱턴지구한인연합회장, 박요한 민주평통 미주부의장대행, 김선화 한국학교워싱턴지역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앤드류스 군공항에서 미국측의 국빈환영을 받고 백악관 영빈관인 블레어 하우스에 여장을 푼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한인 동포들의 환영인사를 받았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오늘 저녁에는 워싱턴 디씨에 있는 콘래드 호텔에서 워싱턴 수도권 지역 한인동포들과 만찬을 함께 하며 동포간담회를 갖고 미국이민 120주년을 맞은 미주한인들을 격려하며 대화를 나눴다.
둘째날인 25일에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부부동반으로 한국전쟁 기념비를 방문해 참배하고 한미동맹 70주년의 초석을 쌓은 참전용사들의 뜻을 기린다.
26일에는 오전 10시에 백악관에서 국빈방문에 따른 공식 환영식에 이어 한미정상회담이 열린다
윤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미 연합 확장억제 강화, 경제안보협력 구체화, 양국의 미래세대 교류지원, 글로벌 이슈 공조 방안 등을 의제로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두 나라 정상회담에서는 북한에 대한 핵 억제 방안과 중국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 안보에 대한 공동 대응책, 대러시아 우크라이나 군사지원 방안 등이 주요의제로 논의 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 공동 기자회견에서 어떻게 드러날 것인지 주목된다. 이 외에도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반도체 관련 법 등 경제적인 이슈도 논의 발전 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저녁에는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국빈 만찬을 함께 한다.
워싱턴에서의 마지막 날인 27일에 윤석열 대통령은 연방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영어로 30여분간 연설하며 70년된 한미동맹을 회고하며 미국의 흔들림 없는 지원에 사의를 표시하고 미래 동맹의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재용 삼성, 정의선 현대자동차, 최태원 SK 회장 등 122명의 경제사절단과 함께 방문해 세일즈 외교에 나서며 어느정도의 경제적 성과를 거둘지도 관심사이다.
한편, 미국 연방 의회 상·하원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환영하는 결의안이 발의되었으며, 27일 미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할 예정이어서 채택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