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법인은 앨라배마 공장 등의 생산직 임금을 2028년까지 25% 인상하기로 했다고 13일(월) 밝혔다.
현대차는 우선 내년 초부터 미국 내 생산직 직원의 시간당 임금을 전년 대비 14% 올릴 계획이다. 이런 인상 폭에는 올해 이미 실시한 임금 인상분도 포함된다.
현대차는 "제품의 시장 경쟁력을 유지하고 최고의 인재를 채용·보유하기 위해 임금 구조를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전미 자동차노조(UAW)가 3대 자동차 회사인 GM, 포드,스텔란티스와 25% 임금인상안에 합의하면서 노조가 없는 미국 공장을 운영중인 도요타,혼다가 자발적으로 임금인상을 발표했으며, 현대차도 이를 따라 인금 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UAW는 3대 자동차 메이커와의 임금협상안 타결 이후, 무노조 공장인 일본 업체와 한국 현대 기아차에도 노조설립을 통해 노동자 권익을 확보하겠다고 강력히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해외 자동차 메이커 외에도 전기차 공장을 운영중인 테슬라에도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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