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부는 지난주(12∼18일)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2만4천건 줄어든 20만900건으로 집계됐다고 22일(수) 밝혔다.

지난 주에 신규실업수당 청구가 1만3천 건 늘어났다고 발표된 지 1주일 만에 감소세로 다시 전환한 것이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184만 건으로 2만2천 건 줄었다.

10월 고용 및 금여증가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 9월 셋째 주 이후 8주 연속 상승하면서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증가했지만, 역시 상승세가 꺾였다.

실업수당 청구가 감소한 것은 미국 경제의 복원력이 여전히 강력하고, 고용시장의 수요도 적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실제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전날 공개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인사들은 인플레이션이 재개될 위험성을 의식하고 있다.
특히 연준 인사들은 미국의 활발한 경제활동을 물가를 자극할 수 있는 요인으로 지목했다.

연준은 오는 31일부터 이틀간 FOMC를 열어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이로 인해 시장에서는 실업률이 증가했다는 안좋은 소식이 좋은 소식으로 받아드려지고 있는 반면, 실업수당이 청구 건수가 떨어졌다는 좋은 소식은 오히려 안 좋은 소식으로 여겨지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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