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분석 결과 홍해 상선 겨냥 후티 사용 무기와 동일"
미군, 무기 압수 하루 뒤 후티 근거지 공습
미국이 최근 홍해에서 항해하는 선박들을 위협 중인 예멘 후티 반군을 행선지로 하는 이란의 개량형 재래식 살상무기를 압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6일(화) 보도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날 성명에서 지난 11일 이 같은 성과를 올렸다면서 "지난해 11월 후티의 (홍해상 선박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이후로 이란이 제공한 개량형 재래식 살상무기를 압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이 후티 반군으로 향하던 선박에서 이란제 미사일 부품 등 무기류를 압수했고 이 과정에서 대원 2명이 실종됐다.
압수한 무기류에는 추진장치와 유도장치, 탄두 등 순항미사일과 탄도미사일 부품이 포함됐다.
중부사령부는 "초기 분석 결과 홍해를 통과하는 국제 상선 공격에서 후티가 사용한 무기와 동일한 제품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또 무기를 실은 배가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해 침몰시켰으며 승무원 14명은 구금했다고 덧붙였다.
유엔 결의로 후티 반군 대한 무기 이전은 금지된다. 이란은 후티 반군과 우호적이지만 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후티 반군 측은 무기를 압수당한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으며 유엔 주재 이란대표부는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미군은 이들 무기를 압수한 다음날인 12일 후티 반군의 근거지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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