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관세장벽 등 연구해 트럼프에게 필요한 모든 무기 제공"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13일(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글로벌 관세전쟁에도 미국의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악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베센트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 관세가 인상되는데도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지 않는 이유를 묻자 "2022∼2023년 극심한 인플레이션 당시 우리가 들은 것은 그것이 일시적이라는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격이 오르면 문제가 발생하는 데 그럴 것 같지 않다. 왜냐하면 엄청난 비용이 환율에 흡수되고, 외국 기업들에게 흡수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미국의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더라도 "일시적이고 미미한 상승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베센트 장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 중인 에너지 비용 인하, 규제 완화, 상식적 정책 등을 통해 인플레이션은 전반적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상호 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하면서 조사하기로 한 무역 상대국의 비관세 장벽에 대해 "예컨대 인도네시아에서 애플은 현지 콘텐츠가 충분하지 않다고 이유로 아이폰16을 판매할 수 없다"며 "그러나 그들은 우리 시장에 대한 완전한 접근을 기대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외국의) 모든 비관세 장벽, 실제 관세 수준, 그리고 모든 종류의 통화 조작 등 재무부와 상무부가 수행하고 있는 연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리의 동맹과 경쟁자들을 상대로 공정하고 균형 잡힌 반격을 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무기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센트 장관은 최근 트럼프 2기 행정부 각료 중에서 처음으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것에 대해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미국이 그들의 파트너가 되고 싶으며, 전후 경제에 참여하겠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후 경제 참여에) 전략적 광물과 에너지, 국영기업이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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