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미국 내 반도체 생산 촉진시켰다며 찬사
"이제 우리는 미국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AI 칩을 직접 생산하고 있다"

엔비디아 CEO 젠슨 황(Jensen Huang)은 일요일 "미국이 인공지능(AI)이 주도하는 새로운 산업혁명의 초입에 서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미국 재산업화(reindustrialization)' 의지를 높이 평가했다고 폭스뉴스(FOX)가 보도했다. 

FOX에 따르면,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이자 AI 분야의 선두주자인 엔비디아는 지난주 대만 TSMC와의 협력을 통해 미국 내에서 최초로 '블랙웰(Blackwell)' 웨이퍼를 생산했다고 발표했다. 이 웨이퍼는 엔비디아가 개발한 역사상 가장 진보된 AI 칩의 기반 소재다.

앤비디아
(앤비디아 로고. 자료화면)

황 CEO는 폭스뉴스 프로그램 The Sunday Briefing에 출연해 "이번 주는 역사적인 주였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세계에서 가장 발전된 AI 칩을, 세계에서 가장 발전된 반도체 공장에서, 바로 이 미국에서 처음으로 제조했다. 이 모든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재산업화를 추진하려는 의지에서 비롯됐다. 그의 관세 정책은 우리가 이 일을 이렇게 빠르게 실현할 수 있도록 한 촉매제였다. 이제 불과 1년도 지나지 않아 우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AI 칩을 미국에서 생산하고 있다. 그리고 이것은 그 시작에 불과하다."

황 CEO는 "향후 3~4년 내에 약 5,000억 달러 규모의 AI 슈퍼컴퓨팅 기술이 미국 내에서 생산되고 설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폭스뉴스 진행자 피터 두시는 "당신이 이 칩을 '국가에서 가장 중요한 칩'이라고 표현했는데, 그렇게 말할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자, 황 CEO는 이렇게 답했다.

"엔비디아는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산업혁명의 중심에 있다. 과거의 산업혁명이 증기기관, 전기, 정보기술이었다면, 지금은 인공지능이다. 우리는 디지털 지능을 창조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을 보조하고 확장시킨다. 인공지능이 영향을 미치지 않을 산업은 하나도 없다. 이 혁명은 모든 산업을 변화시킬 것이다. 우리는 그 산업혁명의 출발점에 있다."

황 CEO는 곧 "AI가 전 세계 모든 곳에, 모든 기업에 사용될 것"이라며 트럼프의 에너지 정책이 산업 성장의 기반을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기술산업을 위해 한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는, 이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에너지가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인식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친(親)에너지 정책 덕분에 우리는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인물 중 한 명인 황 CEO는 최근 "미국의 다음 세대 백만장자들은 배관공, 전기기사 같은 전통적인 블루칼라 직종에서 나올 것"이라는 발언을 다시 강조했다.

"우리는 칩, 패키징, AI 슈퍼컴퓨터를 위한 거대한 공장들을 건설해야 한다. 그리고 디지털 지능을 생산하는 공장들 역시 필요하다. 이 모든 공장은 고도의 기술 숙련공들을 필요로 한다. 이런 직업군은 우리 사회에서 정말로 소중히 다뤄져야 한다. 지금 우리는 숙련된 기술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 배관공, 전기기사, 기술자, 네트워크 기술자 등 수십만, 아니 어쩌면 수백만 명이 더 필요하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미국 내 AI 반도체 생산 확대의 핵심 요인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에너지 정책을 꼽으며, 이를 통해 "AI 산업혁명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향후 수년간 미국 내 AI 인프라 구축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숙련된 기술직 인력이 미국의 다음 세대 부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