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와주 듀웨인 아널드 원전, 2029년 재개 예정... AI 전력 수요 대응 및 청정에너지 확대 목표
미국 구글(Google) 이 에너지 대기업 넥스트에라 에너지(NextEra Energy) 와 파트너십을 맺고, 2020년에 폐쇄된 아이오와주 유일의 원자력 발전소 '듀웨인 아널드 에너지센터(Duane Arnold Energy Center)'를 2029년 재가동하기로 발표했다고 폭스뉴스 비지니스(FOX)가 28일 보도했다.
FOX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인공지능(AI) 산업의 폭발적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동시에 미국의 청정에너지 전력망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구글 로고. 자료화면)
# "AI 시대의 에너지 기반 마련"... 구글, 25년 장기 전력구매계약 체결
듀웨인 아널드 발전소는 2029년 초 재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재가동 후에는 구글의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운영에 24시간 안정적인 원자력 기반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Alphabet)의 사장 겸 최고투자책임자(CIO) 루스 포랫(Ruth Porat) 은 성명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아이오와에서 20여 년간 사업을 이어오며, 올해 5월에만 70억 달러를 투자했다. 넥스트에라와 함께 듀웨인 아널드 원전을 재개하는 것은 청정 원자력 에너지를 공급하고 수백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중요한 프로젝트다."
그는 또 "이 파트너십은 AI 시대의 전력 수요를 감당할 신뢰성 있는 청정에너지 인프라 구축 모델로, 미국 전역에서의 투자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전력 수요 사상 최고 전망... AI 데이터센터가 주 요인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달 초 보고서에서 향후 2년간 전력 수요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전력 소비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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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0970억 k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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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1910억 k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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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4,3050억 kWh
로 증가할 전망이며, 그 원인으로 AI 데이터센터의 급격한 확장을 지목했다.
# 넥스트에라 "트럼프 행정부의 리더십 덕분에 가능했다"
넥스트에라 에너지의 회장 겸 CEO 존 케첨(John Ketchum) 은 성명에서
"듀웨인 아널드 원전의 재가동은 넥스트에라의 역사적 이정표다. 구글과의 협력은 아이오와에 원자력을 되돌리고, 차세대 원자력 기술 발전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트럼프 행정부의 리더십 덕분에 미국의 전력 수요 황금기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수천 개의 일자리 창출, 아이오와 경제 활성화, 주주가치 제고, 그리고 혁신을 통한 미국의 미래 에너지 안보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25년 계약 + 전국 확장 프레임워크 포함
이번 합의에는 듀웨인 아널드 발전소의 전력을 25년간 구글이 구매하는 계약과, 미 전역 추가 원전 프로젝트 협력 프레임워크가 포함됐다.
넥스트에라는 현 지분 보유자인 CIPCO(중서부 전력 협동조합) 및 Corn Belt Power Cooperative 로부터 지분을 인수해 전면 소유권을 확보할 예정이다.
# 일자리 2,000개 창출, 연간 경제효과 3억4천만 달러 전망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건설 단계에서 1,600개의 직간접 일자리, 운영 단계에서 400개의 상근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구글과 넥스트에라가 추진 중인 공동 에너지 프로젝트 규모는 총 3GW(기가와트) 에 달하며, 이를 통해 연간 3억4천만 달러의 지역 경제효과와 3백만 달러 규모의 지방세 수입(학교·인프라용) 이 발생할 전망이다.
# AI와 원자력의 결합, "국가 안보 차원의 문제"
핵에너지 기업 딥피션(Deep Fission) 의 공동창업자이자 CEO 리즈 뮐러(Liz Muller) 는 FOX 비즈니스 프로그램 '모닝스 위드 마리아(Mornings with Maria)' 에서 "AI를 구동하는 에너지원 확보는 국가 안보 차원의 문제"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차세대 원자로 파일럿 프로그램은 미국의 에너지 주권을 강화하는 계기"라고 밝혔다.
# 미국 에너지 풍요 "경제 균형 재조정의 열쇠"
한편, 인디펜던트 여성포럼 에너지·보존센터의 가브리엘라 호프만(Gabriella Hoffman) 은 폭스뉴스 디지털 인터뷰에서 "미국산 에너지 생산과 소비 확대는 미국의 경제를 재균형시키는 핵심 요소"라며 "이번 구글-넥스트에라 협력은 그 방향성을 명확히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번 협력은 AI 중심 경제로의 전환기 속에서 청정·지속가능 에너지 확보를 위한 대표적 민관 파트너십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듀웨인 아널드 원전은 2029년 1분기 내 전력망에 복귀할 예정이며, 규제당국의 최종 재가동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