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장관 스콧 베센트, 5명 후보 면접 후 대통령에게 최종 후보군 제출
트럼프 "차기 연준 의장 지명자 결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 동안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이미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생활비 부담이 계속 악화되는 가운데 이루어진 결정이라고 폭스뉴스(FOX)가 보도했다.
FOX에 따르면, 트럼프는 일요일 저녁 기자들에게 "누구를 지명할지 알고 있다. 곧 발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세트·월러·워시... 유력 후보군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는 트럼프의 최고 경제 고문 케빈 하세트, 현 연준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 전 연준 이사 케빈 워시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하세트는 'Fox & Friends Weekend'에서 차기 의장 후보로 지명된다면 "기꺼이 봉사하겠다(happy to serve)" 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2017년 트럼프에 의해 임명되었으며, 임기는 2026년 5월에 종료된다.
높은 생활비 속 연준 의장 인선의 중요성
지속적인 생활비 상승은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적 약속을 시험대에 올리고 있다.
연준(Fed)은 금리를 조정해 모기지 이자,신용카드 금리,자동차 대출,인플레이션 속도 등을 좌우하는 핵심 기관이기 때문에 국민 생활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민주당, '생활비 압박' 메시지로 지방선거에서 성과
트럼프는 '가계 부담 완화'를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유권자들은 그 약속의 성과에 대해 회의감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올가을 치러진 주·지방선거에서 생활비 문제를 핵심 메시지로 내세워 성과를 거두었다.
뉴욕·버지니아·뉴저지 등 주택비와 공과금이 높은 지역에서는
민주당 후보들이 트럼프 초기 경제 정책-특히 무역 정책-이 오히려 생활비 위기를 악화시켰다고 주장했다.
뉴욕시 당선자 조흐란 맘다니는 선거 운동에서 '생활비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공약으로 내세웠다.
재무장관 베센트, 5명 면접 후 단축 명단 제출
지난주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는 노동절 이후 다섯 명의 후보자를 면접했으며, 최종 후보군(shortlist)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출했다고 밝혔다.
베센트는 연준 수장에 대해 "과거가 아닌 미래를 보는(Forward-looking) 규제자" 를 원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재집권 이후 파월 의장은 경제 성과와 관련해 트럼프로부터 잦은 비판을 받고 있다.
트럼프 vs 연준... 확산되는 정책 갈등
트럼프는 연준이 생활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충분히 공격적으로 행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이 같은 비판은 백악관과 연준 사이의 갈등을 확대시키고 있으며, 향후 트럼프가 연준의 정책 방향에 얼마나 강하게 개입하려 하는지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