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플랫폼스는 전 트럼프 행정부 국가안보 고문 출신이자 월가 최고위 여성 임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Dina Powell McCormick을 사장(President) 겸 부회장(Vice Chair)으로 선임했다고 12일 밝혔다고 폭스뉴스(FOX)가 보도했다.

FOX에 따르면, 신설된 이번 직책에서 파월 매코믹은 메타의 전반적인 전략과 실행을 총괄하게 된다.

파월 메코믹
(파월 메코믹, X)

메타는 이번 인사가 인공지능(AI)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 국면과 맞물려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파월 매코믹은 멀티빌리언 달러 규모의 컴퓨팅·인프라 투자와 관련해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Mark Zuckerberg 최고경영자(CEO)에게 직접 보고한다.

트럼프 축하 메시지..."훌륭한 선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마크(Zuckerberg)의 훌륭한 선택"이라며 파월 매코믹을 공개적으로 축하했다. 그는 "강단과 탁월함으로 트럼프 행정부에 봉사한 매우 유능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AI 인프라 투자 가속 속 전략적 인선

메타는 초지능(superhuman intelligence) 개발 경쟁에 뛰어들며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루이지애나주에 270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건설 중이며, 최근에는 대규모 연산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미국 내 신규·기존 원자력 발전 프로젝트의 핵심 고객이 되는 계약도 공개했다.

저커버그는 파월 매코믹의 역할에 대해 "정부 및 국부펀드 등과 협력해 메타의 AI와 인프라를 구축·배치·투자·금융 조달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가·정부 경력 두루 갖춘 인물

파월 매코믹은 25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16년을 **Goldman Sachs**에서 파트너로 재직했다. 골드만삭스에서는 글로벌 소버린 비즈니스 총괄로서 중동을 포함한 정부계 자금과의 관계 강화에 주력했다. 2023년 골드만을 떠난 뒤 전직 파트너들이 운영하는 투자·자문사에 합류했다.

이집트 출생인 그는 경력 초기 10여 년 이상을 미국 정부에서 근무했으며, 트럼프 행정부 시절 국가안보전략 부보좌관을 지냈다. 남편은 공화당 소속 정치인 데이비드 매코믹으로, 2024년 펜실베이니아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승리한 인물이다.

투자자 우려는 여전

메타는 지난해 AI 인프라 구축에 720억 달러 이상을 투입한 데 이어 올해 지출을 더 늘릴 계획을 밝히며 투자자들의 불안을 키웠다. 저커버그가 지출 가속을 언급한 이후 메타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7% 이상 급락했다.

최근 3개월간 메타 주가는 약 9% 하락했으며, 파월 매코믹의 이번 선임 소식에도 시장의 반응은 미지근했다. 12일 오전 거래에서 메타 주가는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