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터 스톰 펀(Winter Storm Fern)' 주말부터 강타...뉴욕 최대 1피트 적설 우려

미국 전역 35개 주 이상, 2억 명이 넘는 인구가 잠재적으로 역사적 수준의 겨울폭풍 경로에 들어섰다고 폭스뉴스(FOX)가 22일 보도했다. 

FOX에 따르면, 미 기상당국은 이번 폭풍이 광범위한 폭설·결빙·극심한 한파를 동반해 교통과 일상 전반에 "상당한 혼란(considerable disruption)"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윈터 스톰 펀(Winter Storm Fern)'으로 명명된 이번 시스템은 2,000마일 이상에 걸쳐 확산되며, 금요일부터 다음 주 초까지 로키산맥 동쪽 거의 전 지역에 눈·얼음·한파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FOX 일기예보
(한파와 폭설 예보, FOX 일기예보)

남서부에서 대서양 연안까지...주말 내내 강타

폭풍은 미 남서부에서 시작해 텍사스·오클라호마를 거쳐 남부와 테네시 밸리, 이어 중부 대서양 연안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당국은 강설, 진눈깨비, 결빙성 비가 뒤섞여 정전과 교통 마비가 수일간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뉴욕 지역에는 토요일 늦은 밤부터 영향을 미치기 시작해 일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최소 6인치, 지역에 따라 최대 1피트(약 30cm) 이상의 적설이 예보됐다. 이는 2021년 2월(센트럴파크 16.8인치) 이후 뉴욕시 최대 적설이 될 가능성이 있다.

텍사스·캐롤라이나 3개 주, 선제적 비상사태 선포

텍사스,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는 가장 먼저 선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텍사스의 그렉 애벗 주지사는 북·중부 지역의 위험한 주행 조건에 대비해 비상 자원 가동을 지시했다.

노스캐롤라이나의 조시 스타인 주지사는 "폭풍 전 필요한 물자를 미리 준비하고, 정전 상황에 대비하라"고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의 헨리 맥마스터 주지사는 주방위군 동원과 함께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영하 체감온도' 지속...뉴욕·중서부 경계 강화

뉴욕주의 캐시 호컬 주지사는 금요일 밤 체감온도가 영하로 급락해 주말과 다음 주 초까지 혹한이 지속될 것이라며 대비를 촉구했다. 메릴랜드는 '대비 상태(State of Preparedness)'를 선포했고, 조지아의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식료품·연료 비축과 정전 대비를 요청했다.

기상전문가들은 폭풍 후행의 북극 한기가 눈과 얼음을 얼려 고착화시켜 정전 복구 지연과 장기 교통 마비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1~2피트 적설 가능성도 제기됐다.

항공 허브·대도시 직격...중서부 '나무 파열' 경고도

이번 폭풍은 댈러스·애틀랜타·멤피스·샬럿 등 주요 항공 허브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기상당국은 급격한 한파로 중서부와 북부 평원 지역에서 나무가 파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급격한 냉각으로 수액이 팽창하기 때문이라고 국립산림재단은 설명했다.

또한 미네소타·일리노이 등지에는 저체온증 위험을 이유로 가급적 실내 대기가 권고됐다.

당국 "지속 경계·사전 준비 필수"

기상당국과 주정부는 주민들에게 현지 예보 수시 확인, 외출 시 방한 철저, 비상 물자 확보, 불필요한 이동 자제를 거듭 당부했다. 당국은 "극한의 겨울 날씨는 차별하지 않는다"며 사전 대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