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가 이란 전쟁 대응을 둘러싼 동맹국들과의 갈등을 이유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탈퇴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거론했다고 폭스뉴스(FOX)가 1일 보도했다.
"나토는 종이호랑이"...탈퇴 가능성 언급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토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내며, 미국의 탈퇴를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원래부터 나토에 흔들린 적이 없다"며 "나토는 '종이호랑이(paper tiger)'라는 것을 항상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푸틴도 그 사실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르무즈 해협 문제...동맹 지원 거부가 갈등 촉발
이번 발언은 나토 회원국들이 미국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작전에 참여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해당 해협은 전 세계 원유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해상 통로로, 이란의 봉쇄 조치 이후 글로벌 에너지 시장 불안이 확대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단순히 참여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실제로 믿기 어려울 정도였다"며
"나는 강하게 요구하지도 않았다. 자동적으로 나서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우리는 항상 도왔는데"...동맹에 불만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사례를 언급하며 동맹국들의 대응을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항상 자동적으로 동맹을 도왔다"며
"우크라이나 문제도 우리 일이 아니었지만 우리는 나섰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그들은 우리를 위해 나서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영국도 직접 비판..."해군도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영국과 키어 스타머(Keir Starmer) 총리를 겨냥해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당신들은 해군도 없다"며
"너무 낡았고 항공모함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영국 "나토 전적으로 지지"...정면 반박
이에 대해 영국 총리 키어 스타머(Keir Starmer)는 즉각 반박했다.
그는 "영국은 나토에 전적으로 헌신하고 있다"며
"나토는 세계에서 가장 효과적인 군사 동맹"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어떤 압박이나 잡음이 있더라도 영국의 국익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맹 균열 현실화...전쟁 이후 구조 변화 가능성
이번 발언은 이란 전쟁을 계기로 미국과 유럽 동맹 간 균열이 본격적으로 표면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군사 개입 여부, 에너지 안보 부담 분담, 군사 작전 참여 범위 등을 둘러싼 입장 차이가 갈등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안이 단순한 외교 갈등을 넘어, 향후 나토 구조와 서방 안보 체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변수라고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