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울주군 청량천에도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수달이 서식하는 것을 처음 확인됐다고 3일 밝혔다.

울산시는 울주군과 공동으로 울주군 청량면 개곡리 일원 청량천에 설치한 무인카메라에 수달이 잡혔으며 하천 주변 배설물도 수달의 배설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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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앞서 청량천에 잉어 등 물고기가 떼 지어 폐사한다는 주민 신고에 따라 생태계 교란 동물인 뉴트리아로 인한 것으로 추정하고 무인카메라를 설치해 확인 조사를 벌였다.

수달은 울산 도심을 가로질러 흐르는 태화강 중·상류에서 서식하는 것이 여러 차례 확인된 적이 있다.

시는 최근 완료된 청량천 일원 하수지선 관거 설치사업 완료 등으로 청량천의 수질이 크게 개선돼 수달이 서식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울산시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수달에 대해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하고 뉴트리아 서식 여부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수달은 족제비과로 천연기념물 제330호로 지정돼 있다. 수질상태가 양호하고 먹이가 풍부한 하천 주변에 서식해 하천 생태계의 건강상태를 가늠하는 지표종이자 하천 생태계 최고의 포식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