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리주 퍼거슨 시에서 12일 총격이 발생해 경찰관 2명이 총에 맞았다. 퍼거슨 사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지역 신문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에 따르면, 토머스 잭슨 퍼거슨 경찰서장이 지난해 8월 발생한 백인 경관의 비무장 흑인 총격 사살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밝힌 가운데 밤 사이 경찰서 앞에서 수십 명의 시위대가 모여 시위를 벌였으며 새벽에 시위대가 아닌 경찰서 건너편 언덕의 한 집으로부터 3,4발의 총격이 이뤄져 경찰관 2명이 총에 맞는 사고가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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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살의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소속 경관은 어깨에, 31살의 웹스터 그로브스 소속 경관은 얼굴에 총을 맞았다. 둘 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존 벨마(Jon Belmar)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경찰서장은 "경찰들이 근무하기에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퍼거슨 사태는 지난 해 8월 9일 대런 윌슨 백인 경관이 비무장 흑인 청년인 18살의 마이클 브라운에게 총격을 가하면서 일어났다.

앞서 퍼거슨 시의 흑백 차별을 조사해 온 미 법무부는 최근 퍼거슨 시 경찰과 법원이 흑인을 차별했고 특히 흑인을 집중적으로 겨냥해 도로교통 범칙금과 벌금을 거둬들여 시 재정을 확충해왔다고 폭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