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플랫폼 브라우저 브랜드 오페라가 캐나다 기반의 가상사설망 서비스회사인 서프이지를 인수했다. 오페라는 이번 인수로 자사 브라우저의 안정성이 더욱 나아지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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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이지의 가상사설망 서비스는 사용자가 일반적으로 개방된 곳에서 접속이 이뤄지는 기기들, 스마트폰과 태블릿, 컴퓨터 등을 통해 이뤄지는 통신량을 암호화하여 웹을 개인적으로, 익명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한다.
오페라 소프트웨어의 CEO 라르스 보일리센은 "프라이버시와 보안은 항상 오페라 이용자들의 큰 이슈였고 서프이지의 인수결정도 자연스레 이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페라는 진화해왔으며 이번 인수는 더 폭넓은 어플리케이션의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위한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제휴를 통해 가상사설망 서비스는 오페라의 3억 5천만명 사용자라는 잠재적 이용자를 보유할 수 있게 됐다. 이는 특별히 엄격한 검열 제도와 지속적인 인터넷 감시가 강한 일부 국가에서 보다 더 많은 사용자를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는 지역적인 접근 제한을 걸어 놓은 특정 스트리밍 사이트 사용자들에게도 희소식이 될 것이다.
브라우저 시장에서 더 큰 점유율을 차지하기 위한 오페라의 노력과 함께 더 힘겨운 경쟁이 시작될 전망이다. 지난 2월 웹 관련 통계 사이트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오페라는 세계 브라우저 점유율에서 구글 크롬의 49%에 한참 밑도는 2% 아래의 초라한 점유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오페라는 인도 등의 신흥시장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모바일 브라우저 중 하나며 샤오미의 레드미 노트 등의 모바일 기기에 탑재 되고 있다.
이번 인수의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오페라는 윈도우, 맥, 안드로이드와 iOS 버전의 어플리케이션을 유지하면서 서프이지의 일부 기술들을 브라우저에 통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