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대 청소년들 중에 빈곤층 청소년들은 페이스북을, 부유층 청소년들은 트위터와 스냅챗을 즐겨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는 9일 13~17세 청소년 1,000여명을 상대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미국 10대 청소년 92%가 매일 휴대전화로 온라인에 접속한다고 밝혔다. 이들 중 24%는 하루 중 거의 대부분을 스마트폰을 켜놓고 온라인 접속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흑인과 히스패닉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사용이 백인 청소년보다 훨씬 더 빈번한 것으로 조사됐다. 온 종일 스마트폰을 켜놓고 온라인 접속을 한다고 밝힌 10대 청소년 가운데 흑인이 34%, 히스패닉은 32%를 차지한 반면, 백인은 19%로 낮았다.
즐겨 애용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페이스북이 71%로 가장 많았고, 인스타그램이 52%, 스냅챗이 41%, 트위터가 33% 등의 순이었다.
빈부에 따라 주로 쓰는 SNS도 달랐는데, 빈곤층 청소년들은 페이스북을, 부유층 청소년들은 트위터와 스냅챗을 즐겨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