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정(34)과 하동균(35)이 오는 18일부터 이틀간 LA에서 미주 한인 혈액암 환자 돕기 '기적의 콘서트'를 엠팍4(Mpark4) 극장에서 오후 7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의 수익금은 향후 백혈병 환자를 돕기 위한 아시안골수협회 기금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문정현 아시안골수기증협회 코디네이터는 "이번 공연은 미주 한인 가운데 골수 이식자를 구하지 못하고 투병 중인 혈액암 환자 등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골수 기증에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유스타미디어 박상균 대표는 "올해는 재생 불량성 빈혈을 앓고 있는 대학생 김세현 씨와 골수형성이상증후군(MDS) 판정을 받은 리사 리 씨의 골수 이식자를 찾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정과 하동균은 이번 공연에 앞서 16일 LA 시내 M파크4 극장에서 지적 장애를 기타로 극복한 김지희(21)씨와 함께 아시안골수기증협회(A3M)로부터 '골수 기증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이정은 위촉식이 끝나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뜻있는 행사에 이렇게 동참하게 돼 보람을 느낀다"면서 "홍보대사로 위촉된 만큼 앞으로도 골수기증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동균은 "평소에 친한 이정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반갑고, 이번 공연을 통해 골수 기증이 활성화되는데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도 골수 기증 확산을 위한 공연을 계속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고교 시절부터 15년 동안이나 친하게 지낸 절친한 선후배 사이로 '세븐데이즈'라는 밴드활동을 같이 하기도 했다. 골수기증 홍보대사로도 함께 흔쾌히 나섰다는 후문이다.

이번 공연에 특별 초청게스트인 김지희 씨는 지난 2013년 평창 동계 스페셜 올림픽 폐막식 성화 소화 시간에 기타 독주를 하면서 유명해진 기타 연주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