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부동의 미국 이민자 1위의 자리에서 멕시코를 끌어 내리고 미국 이민국가 1위를 차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4일 연방 이민 서비스국의 '2013년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이하 ACS)' 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ACS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조사 결과 미국에 온 신규 이민자는 총 120만명이었는데, 이 중 중국인 이민자가 14만7,000명으로 국가별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인도 출신 신규 이민자가 12만9,000명으로 2위를 차지했고, 멕시코 이민자 수는 12만5,000명으로 3위로 밀려났다.

수년 전부터 일기 시작한 중국인들의 미국 투자이민 열풍이 취업 이민 전 부문으로 확산된 반면 이전까지 미국 최대 이민국가였던 멕시코는 지난 2008년 세계 경제위기 이후 이민자수가 하향세를 보이다 2위 자리까지 인도에 내줬다.

전문가들은 현재 히스패닉 인구가 미국 전체 이민자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현재의 추세가 계속될 경우 미국 인구의 인종 및 민족별 구성비에 큰 변화가 올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