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주에서 17일 낮 경쟁관계에 있는 라이벌 폭주족 사이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9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

총격전은 한 식당 안에서 주먹질이 오간 후 체인과 칼이 동원됐고 곧이어 총격으로 이어져 식당 밖 주차장으로 번졌다. 당시 점심시간을 맞아 식당 안팎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대피했다.

사망자들은 모두 폭주족 조직의 일원으로, 8명은 총에 맞아 현장에서 숨졌고, 나머지 1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도중 사망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부상자 18명은 칼에 찔렸거나 총에 맞은 상태며, 이 가운데 폭주족 조직원이 아닌 사람이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상대 조직원에 보복을 가하기 위해 총격에 가담하려던 폭주족 조직원 3명을 체포했으며, 추가 사건 발생을 막기 위해 현장 보안을 강화한 상태다.

지역경찰과 주경찰 외에 법무부 산하 주류·담배·화기단속국(ATF) 요원들도 현장에 급파됐다.

경찰은 활동 영역과 조직원 모집을 둘러싸고 수개월간 라이벌 폭주족 조직 간에 갈등이 있어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