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고시마 화산 폭발에 이어 알래스카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전해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
29일 오전 일본 가고시마현 남쪽에 위치한 섬인 구치노에라부지마 산 정상 부근에서 폭발적인 분화가 발생해 주민 피난령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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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는 "이날 오전 9시59분께 산 정상 부근 화구에서 검은 분연이 분출해 9000m 높이까지 치솟은 가운데 폭발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분연의 폭도 2km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은 오늘 오전 9시 59분쯤 구치노에라부지마 화산 폭발로 분화경계레벨을 3에서 주민 대피가 필요한 5로 격상했다.
이번 일본 화산 폭발 사태로 구치노에라부지마 주민 약 80가구 130여명에게는 섬 밖으로 대피하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이런 가운데 알래스카에서도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했다.
29일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미국 알래스카 남서부 해안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알래스카 지진의 진앙은 알래스카 우가시크에서 남동쪽으로 104㎞ 떨어진 곳이며, 진원깊이는 61.7㎞ 지점이다.
이번 알래스카 지진이 일어난 이후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는 현재 분석 가능한 자료로 판단했을 때, 쓰나미의 위험은 없다고 예측했다.
또한, 미 지질조사국은 "주목할 피해가 뒤따를 것 같지 않다"며, "아직 피해 보고도 없었다"고 전했다. 그 이유는 이번 지진 진앙지가 사람이 살지 않는 오지이며, 미국 알래스카 주 앵커리지에서 남서쪽으로 643㎞ 정도 떨어져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불의 고리'로 불리는 지대에 있는 일본, 파푸아뉴기니, 콜롬비아, 미국, 캐나다 등지에서는 최근 들어 지진이나 화산활동이 자주 관측되고 있어 현재 환태평양 지진대가 심상치 않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