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평론가 에릭 메탁사스(Eric Metaxas)는 최근 "고고학자들, 히스기야왕의 증거를 발견하다(Archaeologists Discover Evidence of Hezekiah)"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히스기야왕의 인감이 발견된 것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바벨론 포로기 이전의 역사가 후대의 서기관들에 의해 창작된 것이라는 주장이 잘못된 것임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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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고고학자들은 2천700년된 점토 조각에서 남유다의 왕이었던 히스기야의 인감(seal)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점토 조각은 지난 2009년에 구 예루살렘 시가지 옆의 고대 쓰레기 장에서 발견됐지만, 연구가들이 그 기원을 밝히는 데 실패한 후 보관되어 왔었다.
그리고 최근에서야 돋보기를 사용해 점토 조각에 있는 글자가 "유다왕 아하스(의 아들) 히스기야의 것(Belonging to Hezekiah (son of) Ahaz king of Judah)"이라는 것을 알아내는 데 성공했다.
히스기야왕은 성경의 인물로, 열왕기하 18장 5절에서는 "히스기야가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하였는데 그의 전후 유다 여러 왕 중에 그러한 자가 없었으니"라고 기록하고 있다.
메탁사스는 이에 대해 "성경 이야기의 역사적 성격과 진실성을 확인시켜주는 가장 최근의 고고학적 발견"이라고 높이 평가하면서, 몇 년 전에 있었던 다윗왕이 역대상에서 언급했던 두 도시 중의 하나인 '샤아라임(Shaarayim)' 유적 발견, 그리고 다윗의 궁전 중 하나와 왕실 창고의 유적 발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또 기원전 11세기 경의 동전도 하나 발견됐는데, 여기에는 긴 머리를 가진 사람이 고양잇과 동물의 꼬리를 가진 큰 동물과 싸우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는 것도 전했다. 이 동전은 소렉강 근처에서 발견됐는데, 이곳은 3천100년 전 고대 이스라엘과 블레셋 사이의 경계였다. 이 인물이 누군지는 성경을 잘 몰라도 짐작할만하다. 삼손이다.
메탁사스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많은 역사학자들과 학자들은 바벨론 포로기 이전에 대해 묘사하고 있는 성경 이야기들은 대부분 경건한 서기관들에 의해 창작된 것으로, 그들의 목적은 과거를 그럴 듯 하게 창작함으로 자신들이 지금 가지고 있는 우려들에 대해 정당화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확신해왔다"고 말했다.
또 "다윗과 솔로몬 같은 인물들이 실존 인물이라는 것 조차 의심되어 왔고, 실존했다 할지라도 부족장 수준이었을 것으로 여겨져 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1993년 기원전 9세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평평한 돌(stone slab) 또는 석비(stele)가 북부 이스라엘에서 발견됐는데, 여기에는 "다윗의 집(The house of David)"이라는 기록이 남겨져 있었다.
최근에는 고고학자들이 솔로몬 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 구리 광산을 예루살렘 남쪽에서 발견했는데, 이 광산에는 고급 직물 기술로 만들어진 인상적인 옷과 직물들과 밧줄이 있었고, 이 밖에도 대추, 포도, 피스타치오 등의 음식, 도예품, 다양한 종류의 금속 설치물들도 발견됐다.
메탁사스는 "이것은 다윗과 솔로몬이 실존 인물이었으며, 부족장 수준의 인물이 아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메탁사스는 "남겨진 증거들이 그들의 후손들에 의해 빛을 보기 시작하고 있다"면서 "이것으로 인해 놀라지 말라. 존 스톤스트릿(John Stonestreet)은 성경적 믿음은 역사적 믿음이며, 성경의 기록들은 이방이웃들이나 힌두교의 바가바드 기타처럼 신화적인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쓰레기 장에서 이런 역사적인 증거가 나오더라도 놀라지 말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