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랄산업 육성에 나선 대구 지역에 지진운 모양의 구름이 등장해 소셜 미디어 상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7일부터 대구 시민들의 페이스북 페이지 ‘실시간 대구’ 등 페이스북과 각종 SNS에는 대구 지역의 누리꾼들을 중심으로 지진운 모양의 각종 구름 사진들이 올라오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4일 '한국형 할랄 6차산업 육성사업'이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지역행복권선도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런 가운데서 지진운 모양의 구름이 등장한 것이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앞서 할랄단지 조성이 적극적으로 추진됐던 익산에서 지진이 발생할 당시, 2주 전에 부산에 사는 누리꾼이 지진운으로 보이는 구름 사진을 게재한 것과 맞물리면서 더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할랄단지가 조성된다고 하는 곳마다 지진이 발생하는 것 같은 모양새가 묘하다는 것.

다만 할랄단지 조성지인 익산에서 지진이 날 당시 지진운이 부산에서 포착된 것과 달리, 이번에는 할랄단지 조성지인 대구에서 지진운이 포착되었다는 점은 다르다.

또 사진 속에 보이는 가느다란 띠 모양의 구름은 '지진운'으로 알려진 구름 모양과 흡사한 모습이지만 확실히 지진운인지는 알 수 없으며, 지진이 일어나기 전에 일정한 모양의 구름이 나타난다는 지진운에 대해서는 아직 과학적으로 증명되지는 않았다.

‘실시간 대구’ 운영자도 “기상청에 더 자세한 사실을 확인 중”이라며 “지진운은 아직까지 확증된 법칙이나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지진운과 비슷한 모양의 구름 사진을 올리면서 “2주 전에 찍은 것인데 아무 일도 없었다”고 말하는 네티즌도 있다. 지진이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 현재로서는 이번 지진운 모양 구름과 관련해 지나친 해석을 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