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과 무슬림은 같은 하나님을 섬긴다고 발언했다가 큰 논란을 일으키면서 대학측으로부터 정직 징계를 당했던 기독교 명문사학 휘튼대학의 정치과학과 라리시아 호킨스(Larycia Hawkins) 교수가 결국 사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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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학교 측과 호킨스 교수는 지난 6일 공동 성명을 통해 "양측은 서로 결의와 화해에 이르게 되었다"면서 "비밀유지계약(confidential agreement)에 따라 각자 다른 길을 가게 됐다"고 밝혔다.

그리고 지난 10일 언론들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갖고 양측의 결별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호킨스 교수는 앞서 지난 2015년 성탄절을 앞두고 대강절 기간 동안 무슬림 여성들과의 연대를 나타내고 싶다면서 히잡 두르기 운동을 벌이자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밝힌 바 있다.

특히 기독교인과 무슬림은 같은 하나님을 섬긴다고 발언해 큰 논란이 됐었다.

그러나 휘튼대학 학생들과 교직원, 그리고 동문들 등 일부도 호킨스 교수를 지지하는 등 큰 혼란이 빚어졌고, 앞으로도 학내 분열과 갈등이 지속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학교측과 호킨스 교수가 이번 결별에 대해 상호 합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호킨스 교수를 지지하는 측은 진정한 화해라기보다는 호킨스 교수를 축출하는 것일 뿐이라고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