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알파레타(Alpharetta)에 있는 미국에서 가장 큰 교회 중 하나인 노스포인트 커뮤니티 처치(North Point Community Church)의 담임목사인 앤디 스탠리(Andy Stanley) 목사가 설교에서 소형교회에 다니는 사람은 "지극히 이기적(so stinkin' selfish)"이라고 말했다가 논란이 일자 소셜 미디어를 통해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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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리 목사는 지난 3일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 주 자신의 발언에 대해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고 말했다.

스탠리 목사는 "지난주 설교 동영상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은 완전히 정당한 것"이라면서 "나조차도 내가 말한 것에 기분이 상하고 불쾌했다. 사과한다"고 썼다.

스탠리 목사는 2월의 마지막 주 주일이었던 지난 2월 28일 주일예배 설교에서 대형교회가 소형교회보다 어린이들을 기독교 신앙인으로 성장하도록 키우는데 더 낫다고 주장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스탠리 목사는 "이것이 우리가 큰 교회들을 세우는 이유 중 하나"라면서 "사람들은 '당신은 교회를 왜 그렇게 크게 만들어야 하는가?'라고 말하는데, 그 이유를 설명하고 싶다. 우리는 중학생들과 고등학생들이 교회에 가득하도록 교회가 충분히 커지기를 원한다. 그래서 우리는 중학생과 고등학생을 함께 하는 중고등부가 없다. 많은 부모들은 중학생과 고등학생이 많아 둘을 분리해서 따로 교육하는 교회가 되기를 원할 것"이라고 했다.

스탠리 목사는 더 나아가 중소형교회에 다니는 것을 선호하는 성인들을 비판하면서 그들이 '이기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어른들이 '나는 대형교회를 좋아하지 않아요. 나는 200명 정도가 되는 교회, 그래서 서로 서로 모두 알 수 있는 교회를 좋아해요'라고 말하는 것을 듣는데, 나는 당신이 지독히 이기적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스탠리 목사는 "당신은 다음 세대에 대해 아무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서 "당신이 신경 쓰는 것은 당신과 당신 주변의 네다섯명의 친구들 뿐이며, 당신과 다른 이들의 자녀들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스탠리 목사의 발언은 이후 큰 논란을 낳았고, 오히려 대형교회들이 교회에 출석하는 것에 있어서 중요하게 여겨져야 할 다른 부분들을 놓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들이 나왔다.

기독교 사이트인 펄핏앤펜(Pulpit & Pen)에서는 스탠리 목사의 발언과 관련 오히려 "교회가 교리적으로 건전한지, 자신의 자녀들이 강단으로부터 전해지는 복음을 들을 수 있는지에 관계 없이, 그들은 친구를 만들기 위해 대형교회를 간다"고 비판했다.

계속해서 "중소형교회를 선호하는 이들에 대한 그의 장황한 설교는 교회의 주요 기능이 친구 만들기로 여기는 것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소형교회가 자녀들의 신앙교육에 좋지 않다는 스탠리 목사의 발언이 나오기 몇 주 전, 한 연구 조사 결과에서는 중소형교회가 대형교회보다 더 멤버십이 강하다고 밝혔었다.

듀크대학의 데이빗 이글(David Eagle) 교수는 교회가 크면 클수록, 성도들이 멤버십에 있어서 덜 활동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도수가 500명 이상인 모든 보수주의 교회, 주류 개신교단, 흑인교회, 그리고 가톨릭교회 모두에서 이런 현상이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교회 성도수는 교회에 대한 참여와 교제에 있어서 본질적이고 핵심적인 요소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