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크림반도에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해달라는 우크라이나의 요청을 거부했다고 미국 온라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11일(11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가 우크라이나가 2014년 러시아에 빼앗긴 크림반도를 되찾으려 할 경우 확전되는 것을 우려해 서비스 제공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는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직후 우크라이나의 요청으로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사업자인 스타링크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했다.

스타링크는 저궤도 위성 네트워크로 가동되는 인터넷 서브시로 통신망이 훼손되었던 우크라이나에 지대한 공헌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드미트리 로고진 저 러시아 부총재는 머스크가 댓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는 살해를 위협하는 듯한 트위을 하기도 했다. 

머스크

최근 머스크는 우크라이나 관련 8천만불을 손해봤다는 트윗을 하기도 했다. 

스트링크 서비스는 통신망이 망가진 우크라이나에 인터넷 통신 서비스만 제공한 것 뿐아니라 정찰드론과도 연결되 러시아측 움직임을 실시간 감시하는데도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또한 이란 내에 히잡논란으로 일어난 인권탄압과 반정부 시위에 대한 인터넷 서비스 중단 조치에 대해서도 스트링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크림반도에 대한 스트링크 서비스에 대해서는 거부의사를 밝힌 것이다. 

머스크는 당시 유라시아 그룹의 이언 브레머 회장과 대화에서 크림반도에 대한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요청받았으나 "확전 우려를 감안해 거부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의 이와같은 요청에 대해 일각에서는 크림반도 진격을 염두해 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