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고용개발국(EDD)이 사상 처음으로 한국어 전화 서비스를 가동했다.

반면 재미 한국인들에게 더 필요한 차량국(DMV) 한국어 서비스은 내년에도 한국어 책자를 발행하지 않기로 결정해 일관성 없는 주정부 정책을 보여주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EDD는 지난 8일 실업보험(UI,Unemplyment Insurance) 프로그램의 이중언어 서비스 강화를 위해 한국어 외에 아르메니안어와 타갈로그어를 추가 개설했다고 발표했다.

EDD는 그동안 영어, 스패니시, 중국어, 베트남어만 제공해왔으나 총 8개 언어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영어구사가 힘든 한인들도 한국어 전화 서비스(844-660-0877)를 통하여 한국어로 실업수당을 신청할 수 있게 되었다.

이외에도 웹사이트에 실업수당 신청서 및 각종 통지문을 한국어 버전을 올려놔 한인들이 쉽게 신청서를 작성하고 통지문 내용을 이해할 수 있게 했다.   

 한국어 지원 서비스는 팬데믹 당시 이중언어 서비스 지원 미비로 이민자들이 실업수당 신청에 어려움을 겪자 LA법률보조재단 등 이민자 지원 단체들이 집단 소송한 끝에 실현된 것이다. EDD는 합의를 통해 연방정부가 제공한 코로나 지원금 중 910만 달러를 다국어 서비스 확대에 투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