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A에 기반을 둔 팩웨스트 은행 주가가 11일(목) 23% 급락했다.
지난주 팩웨스트의 예금이 9.5% 빠져나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실리콘밸리은행(SVB)사태를 답습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로 인해 주가가 폭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캘리포니아 LA 비버리힐즈에 본사가 있는 팩웨스트는 지난 5월 4일과 5일 이틀 동안 예금의 9.5%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 대부분의 예금 인출은 최근 팩웨스트가 회사 매각을 비롯한 '전략적 옵션'을 고려 중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온 후 집중됐다.
팩웨스트 주가는 올해 들어 80% 넘게 폭락했다.
이에 앞서 SVB는 98%넘게 하락하다 파산에 이르렀으며, 뉴욕 시그니처은행과 퍼스트리퍼블릭(FRC) 은행도 SVB의 전철을 밟았다.
시장에서는 팩웨스트 은행이 SVB의 파산의 전철을 밟아 4번째 파산하는 은행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오늘 주식시장에서는 팩웨스트 영향으로 다른 중소형 은행주들도 뱅크런 위험으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
피닉스에 위치한 웨스턴 얼라이언스는 정규정에서 0.77% 떨어졌다.
웨스턴 얼라이언스는 2~9일 사이에 6억 달러 예금이 유입됐다고 밝히며, 뱅크런 위험이 없음을 밝혔지만 주가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웨스턴 얼라이언스는 지난주 사업 부문 매각을 검토 중이라는 파이낸셜 타임즈의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미국의 지역 기반 중소형 은행들은 SVB, 시그니처, 퍼스트리퍼블릭 등이 파산한 이후 예금 동향에 따라 주가가 출렁거리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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